일상은 여행처럼. 여행은 일상처럼.

터키는 가로로 긴 국가이다.
여행의 시작과 끝은 이스탄불.

이스탄불에서 출발해서. 시계방향으로 돌 것인지. 반 시계방향으로 돌 것인지의 고민.
갈 곳이 확실히 정해져 있다면. 어느 방향이든 상관없겠지.

오는 사람 막지말고, 가는 사람 잡지말자.
이스탄불 숙소에서. 트라브존까지 동행하자는 사람을 만남으로서.
나의 터키여행 루트는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것으로 결정되고.
동쪽으로 향했다.

터키 여행이 끝난 후
나의 발자취를 지도에 표시해 보았다.

어느방향이든 상관없을 것이란 처음의 생각과는 달리.
아마. 반시계 방향으로 여행을 시작했다면
나의 터키여행은 많이 달라졌을거란 생각이 든다.

한국사람들이 특히 많이 가고, 좋아하는
남쪽과 서쪽해안부분은 가지 못했다.
반시계 방향으로 출발했으면 가장 먼저 갔어야 할 곳.

그런데도 아쉬운마음은 전혀 없다.
그리스를 다녀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터키는 동부쪽이 특히 좋았기 때문에..

                                                                         <사진제공 - 가연양. 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