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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0 라오스 씨판돈의 섬들. 돈콩. 돈뎃. 돈컨(콘) 재밌는 이름들. 1
돈뎃은 돈콘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돈콩에 비하면 무척이나 작은 섬이다.
그리고 이 섬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19시부터 22시 사이엔 집집마다 작은 발전기로 전기를 사용한다.)
'돈뎃 주민 모두는 게스트하우스 사업에 뛰어들었다'라는 론리플래닛의 표현처럼
그 작은 섬에 반후아덴(이름은 확실치않음) 선착장을 중심으로 게스트하우스,레스토랑,여행사등이 꽤나 많았고
또한, 공사중인 방갈로도 많이 눈에 띄었다.


머무는 내내 날 웃게 만들었던 게스트하우스 주인집 식구들
숙소에서 만난 절대 일본인 같지 않은 붙임성 짱! 목소리큰 일본南 신짱
일본어 정말 잘하는 한국女 K양
숙소에서 촛불켜놓고 마셨던 비어라오 한잔 캬~~~


숙소인 방갈로에서 메콩강 위로 일출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이렇게 몇시간이고 그물침대에 누워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너무나 평온했다.
돈뎃하면 생각나는 내 모습이다. 자유, 편안함..

우리가 거인커플이라 불렀던 옆방 독일인 커플도 별다른 외출없이 저렇게 둘이 나란히 앉아 독서에 열중했고..

<자전거를 타고 이 다리를 건너 맞은편 섬인 돈콘으로 향했다. 고급이란 단어는 라오스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돈콘의 방갈로는 돈뎃보다 고급스러워 보였다 ^^>

여행가면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는데.. 나는 사진찍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카메라 꺼내는 것을 귀찮아 하기 때문이지만,
굳이 포장하자면 눈으로 찍고 마음으로 저장하고 싶어서이다.
실제 사진보다 마음으로 저장한 사진이 훨씬 더 멋지기 때문에..
돈콘에 있는 리피폭포의 스케일과 폭포로 가는 길을 표현할 수 있는 사진 기술이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무더위를 피해 늦은 오후에 울퉁불퉁 자갈길을 자전거로 달려 리피폭포로 향했다.




이때도 충분히 멋있었지만 12월 건기가 아닌 우기때의 리피폭포는 얼마나 멋있을지 상상해본다.

<다시 돈뎃으로 돌아가던 다리위 많은 여행객들이 다리난간 위에 앉아 선셋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에서 나의 게으름에 썬라이즈는 자주 못봐도 썬셋은 거의 매일 보게 된다.
이 해가 넘어가면 돈뎃에는 촛불과 함께 비어라오가 기다리고 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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